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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 덩어리 군산 앞바다 확산…어장 피해 우려

이용식

입력 : 2007.12.17 17:29|수정 : 2007.1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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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유유출 사고 속보입니다. 기름띠에 대한 해상방제는 대부분 마무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기름 찌꺼기인 타르 덩어리가 군산 앞바다로 확산돼 어장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기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성분이 날아간 뒤 굳은 타르 덩어리 즉 기름찌꺼기는 오늘(17일) 군산 앞바다 어청도와 연도, 개야도에 이어 말도와 죽도 근처 해상까지 확산됐습니다.

폭 1m 크기인 기름찌꺼기 덩어리는 사고해역에서 남쪽으로 130여km 가량 떠내려 온 것입니다.

기름띠보다 독성이 적다지만 기름찌꺼기가 녹을 경우 어장과 해안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기름띠는 대부분 소멸 됐지만 천수만 남단 입구인 안면도 영목항과 보령화력발전소 근처 해상에 엷은 기름띠가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방제대책본부는 선박 638척과 항공기 18대 인력 3만 7천여 명을 동원해 기름제거작업을 벌였습니다.

기름찌꺼기가 해안을 덮치면서 태안, 서산지역 피해면적은 473곳 4천159ha로 늘었습니다.

보령, 서천지역과 군산지역 피해가 확인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폐유 2천320kl, 흡착폐기물 1만 2천 642kl가 수거됐습니다.

대책본부는 해안가에 붙은 기름도 70%가량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유조선은 오늘 중 탱크 구멍에 대한 철판 덧대기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일이나 모레쯤 당초 목적지, 대산항 현대정유 하역부두로 이동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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