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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자동차 오래 탄다…평균 7.3년

입력 : 2007.12.17 12:26|수정 : 2007.12.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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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을 세우듯 각진 디자인, 세월이 묻은 자줏빛 칼러, 보기 드문 후륜구동방식.

영화에서나 본 듯한 고전 승용차가 거리를 누빕니다.

[임기상/자동차 시민연합 대표 : 1972년산입니다. 36년 됐죠.]

투박한 기계식 계기판 뻑뻑해 보이는 수동 변속기, 구식 창문 올림 장치까지.

21년 된 구형 승용차도 도로를 질주합니다.

[송인규/자영업자 : 차라는 건 수명이 없거든요. 인간은 수명이 있는데 차는 수명이 없어요.]

올해 우리나라 승용차의 평균 차령은 7.3년!

2002년 6.1년에 비해 1.2년 상승했는데요.

해마다 평균 차령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고령 승용차도 늘고 있습니다.

10년이 넘은 승용차는 370만 대로 전체 승용차의 32%.

2002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승용차 중 차지하는 비율도 21%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5년 이상 된 최고령 승용차도 전체 승용차의 3%가 넘습니다.

[강철구/자동차 공업협회 홍보 이사 : 승용자동차의 차령이 꾸준히 증가해서 최고령인 15년 된 차량이 2002년에 비교해서 9배 수준인 36만 대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평균 차령이 높아진 것은 차량의 내구성이 강화됐고, 경기 침체로 구매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새 차를 구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운전 환경이 개선된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 도로 포장률이 높아졌고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장수시대를 맞은 국산 자동차.

차령이 높아진 만큼 이제는 노후 차량의 배기가스와 에너지 효율 감소, 높아진 사고 발생 가능성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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