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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이명박 특검법 추진, 불순한 의도 있다"

김용태

입력 : 2007.12.15 07:45|수정 : 2007.12.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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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어제(14일) SBS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 추진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패널토론에 참석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먼저, 어제 국회에서 격한 몸싸움까지 불러온 이명박 특검법안에 대해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이 특검법안을 추진하는 것은 내년 총선 전략이라면서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다음 4월 총선 때까지 이 문제를 계속 끌고 가서 검증 정국을 만들려는 그런 불순한 전략을 제가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어 이 후보는 BBK 사건과 관련해 김경준 씨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송환된 전모가 곧 밝혀질 것이라면서 기획입국 주장을 시사했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자신을 신좌파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선거 막바지에 가면 아마 후보들이 전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닌 것 같은데, 표를 얻기 위해서는 무슨 말도 함부로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금융산업 분리 원칙 완화 공약과 관련해 이 후보는 중소기업 컨소시엄이나 연기금이 은행을 소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될 경우 인사 원칙에 대해서는 학연·지연을 배제하고 좋은 인재를 쓰겠다면서도 내각 구성에 지역 안배도 염두에 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이어 세제를 통한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은 실패했다면서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세제 개편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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