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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균형발전정책 날갯짓하는 새같아"

입력 : 2007.12.14 16:32

"임기후 귀향…살기좋은 농촌·생태환경 모델 구상"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참여정부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왔던 균형발전정책에 대해 "어미새에게서 독립해서 막 날갯짓을 하고 있는 새를 보는 것과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균형발전정책 보고회'에서 "희망은 보이는데 앞으로 계속 발전해갈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 것이 균형발전정책"이라며 이 같은 소회를 피력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어떤 가치보다 상위가치가 균형발전"이라고 강조한 뒤 "균형발전 정책 그 자체가 가치"라며 "국가의 총체적 성장.발전전략에서 균형발전정책이 유리하고 유용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가치인식을 국민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경쟁원리에 따라 선두가 잘 나가는 것은 좋은데 선두와 후미와의 거리가 너무 벌어지면 결국에는 시장도 무너지고 사람들을 분열시킨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40년간 중앙집중화된 흐름을 돌리기 위해서는 참여정부에서 이미 제도화한 정책이 멈추지 않고 계속 잘 집행될 수 있게 국민적 관심과 의지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또 2단계 균형발전정책의 제도화.입법화를 강조하면서 "지역혁신 지도자들은 개별지역 차원의 이해관계를 앞세우기보다 먼저 균형발전정책 자체를 지키고 키워나가는 전략적인 대응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열린 균형발전 추진 주체와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총체적으로 균형발전정책의 성과를 가시화하기는 쉽지 않다"며 "정책의 회임기간이 길지만 성과를 증명할 만한 눈에 띄는 지표들도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를 잘 관리하고 알려주기 바란다"면서 "정책을 펴는 쪽의 입장이 아니라 정책 수요자의 필요자와 관점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반 정책정보들을 다시 구성해 제공하고 공개해달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면 고향에 간다"고 전제한 뒤 "균형발전정책의 마지막 단계는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인데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간다"면서 "시골에서도 살기좋은 생활, 행복한 생활이 가능하고 사회적 활동도 가능하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귀향 뒤 활동구상에 대해 노 대통령은 "균형발전과 살기좋은 농촌, 살기좋은 생태환경과 관련된 모델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