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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된 것은 지난해부터.
시행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자산운용사들이 판매한 펀드의 설정액은 3조 9,000억 원.
전체 펀드 설정액의 1.3%에 불과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운용사들의 직접 판매 비중이 10%대인 것과 비교하면 초보 수준인 셈입니다.
운용사에서 펀드를 직판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판매 보수를 절감하게 됩니다.
또, 운용사 측에서는 판매사에 판매 보수를 떼이지 않기 때문에 자체 수익이 늘릴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운용사는 펀드를 직접 판매하지 않는 것일까!
대부분의 운용사는 판매사의 자회사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운용사는 판매사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 기존의 판매 채널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아무래도 좀 불편해하기 때문이죠. (운용사가) 직접 판매를 하게 되면 자신의 판매 영역이 축소되는 거잖아요.]
전문가들은 판매사와 관계가 없는 독립 운용사를 활성화 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김재칠/한국증권연구원 연구위원 : 독립계 운용사들이 좀 더 큰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서 자산운용시장의 진입 규제를 풀고, 독립계 운용사들이 대형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펀드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려는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자산운용사의 펀드 직판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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