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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외모 강박증'은 뇌기능 작동 이상 탓"

입력 : 2007.12.14 11:42|수정 : 2007.12.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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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시간씩 자신의 외모를 걱정하면서 거울을 들여다보고 성형수술을 갈망하는 사람들.

이른바 신체이형장애는 자신의 외모에 대해 왜곡된 자아상을 갖고 있거나 외모의 작은 단점을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일반정신의학기록'에 실린 최신 연구 성과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2%는 '신체이형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신체이형장애에 시달리는 사람은 반복적으로 성형수술을 받지만 끝내 자기만족에 이르지는 못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결과 신체 변형장애는 뇌기능 작동의 이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인은 외모 강박증을 가진 환자의 90% 이상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이창욱/강남성모병원 정신과 교수 : 우울증이 동반돼 있다는 것은 세로토닌과 관련된 뇌 기능의 이상이 있을 것이고, 더불어 뇌구조에도 변형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망상장애인 이 병을 앓는 사람들 가운데 4분의 1은 자살을 시도 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 외모 강박증을 가진 사람은 집안에 틀어 박혀 있기 일쑤고, 외모 걱정으로 인해 인간관계도 원만하지 않아 사회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외모에 지나치게 비관적인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성형외과를 찾기보다, 정신과를 찾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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