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기름띠가 13일 강한 바람을 타고 남쪽으로 27㎞가량 내려가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서남방(외파수도 남쪽) 10㎞ 지점까지 번졌다.
하지만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 데다 강한 바람이 불고 비까지 내리는 '3중고' 때문에 방제작업에 애를 먹었다.
13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안면도 북단 서쪽 40㎞ 해상인 근흥면 가의도 남서방 해역에 형성됐던 기름띠가 북서풍을 타고 내·외파수도까지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집중적인 해상·항공 방제로 안면도 연안에서는 검은 기름띠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지점 북단 학암포~파도리 앞 해상에 40㎞ 이상 길게 늘어져 있던 검은 기름띠도 다시 연안 곳곳으로 밀려들었다.
사고 이후 지금까지 태안군 소원.이원.원북.근흥 등 5개 면 227곳 2670㏊, 서산시 대산읍.팔봉면 등 3개 읍.면 112곳 171㏊에서 어장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제작업 일주일째인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3도까지 떨어진 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방제에 나선 인력은 추위에 떨었다.
해상 방제작업도 오후 1시를 기해 서해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차질을 빚었다.
사고 유조선 보수작업도 기악 악화로 중단돼 애초 15일로 예정됐던 유조선의 예인이 1~2일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친노조직 '참평포럼' 대선직후 해체키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과 현 정부 장·차관 출신 인사가 주축인 '참여정부평가포럼(대표·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선 직후 자진 해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대표적인 친노조직으로 활동해온 참평포럼의 해체는 향후 노대통령의 퇴임 이후 행보와 범여권의 새판짜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만수 참평포럼 집행위원장은 13일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참여정부평가포럼 활동도 종료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았다"면서 "당초 참여정부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향후 계승 과제 점검을 목표로 만들어진 만큼 이제 역할을 마무리할 시기가 됐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참평포럼의 지도부가 이병완 대표를 비롯, 안희정·김만수 집행위원장 등 노대통령의 측근들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자진 해체 결정에는 노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선 막판 '날림 공약' 판친다
대선 막판에 '쌍둥이·날림' 공약이 속출하고 있다.
대선에서 정책 대결이 실종되고, 정당마다 정책의 축적과 일관성이 미약해진 후유증이다.
먼저 핵심 공약의 좌표 수정이 빈번하다.
한나라당은 지난 11일 발표한 '이명박 후보 민생경제 살리기 10대 과제'에서 비정규직에 대해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원칙 고수"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나 지난 7월 이랜드 노조 파업 때 경향신문 정책 설문에서는 "비정규직 제도는 선진국에서도 상당히 유연화돼 있다. 경제·사회 변화를 감안해 비정규직 보호 제도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노동시장 유연화'에 무게를 실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지난 2일 종부세 부담 완화, 양도소득세의 장기보유자 특별공제 확대, 취·등록세 절반 인하를 축으로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
"(자영업자 등도) 장사가 안되면 세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줄곧 종부세 견지와 세입·세출 조정을 통한 '용세(用稅)'의 틀에서 보수 후보들이 불지펴 온 감세쪽으로 중심을 옮긴 것이다.
신당은 한나라당 이후보의 '민생경제' 공약에서 ▲통신비 30% 인하 ▲기초노령연금 20만원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 ▲만5세 이하 의료비 전액 무료 등에 대해 '지난 1일 발표된 신당 150대 공약집을 베낀 것'으로 공격하고 있다.
신당은 "한나라당이 차용한 '대형 마트 지방도시 영업제한' 공약은 스스로의 '줄푸세(규제완화)' 기조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지난 8월 제기한 '환동해 신성장 전략'은 이명박·정동영 후보 순으로 옮겨 쓰고 있다.
의문의 두 얼굴…'총기탈취' 용의자
강화도 총기 탈취 사건의 용의자 조 아무개(35)씨가 우울증으로 인해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군·경 합동수사본부가 13일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우울증에 따른 범죄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주변 사람들도 조 씨가 코란도 승용차 동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등 '외톨이'가 아니었다고 말해, 이런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 씨의 범행이 치밀하게 계획됐다는 점에서 우울증과 관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많다.
수사본부는 조 씨가 강도를 할 목적으로 1년 전부터 회칼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조 씨는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대학원까지 나온 고학력자다.
금·은 제품류를 수입·제조하는 회사에서 근무했고, 자신이 직접 회사를 차려 경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씨는 범행 당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의 반지하 1층에서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을 내고 살고 있었다. 월세를 몇달 동안 내지 못했고, 지난해 3천만 원을 사기당하기도 했다.
'아프간 파병' 동의·다산부대 14일 전원 귀국
아프간 바그람에 파병됐던 동의·다산부대에서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던 소속 장병 195명이 14일 전원 귀국함으로써 철군이 완료됐다.
'항구적 자유작전' 수행을 위해 2002년 2월 동의부대가 아프간에 첫발을 내디딘 후 5년 10개월간 파병된 연인원은 2131명. 부대별로는 동의 782명, 다산 1349명이다.
사랑의 인술을 펼친 동의부대는 그간 25만 9000여명의 환자를 진료하는 기록을 세웠다.
[경향신문] 오세훈 "서울시 질서유지권 추진"
서울시가 자체 '질서유지 권한'을 갖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질서유지 권한은 지자체가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가 하는 일이 있고, 주정부가 하는 일이 있다"면서 "최소한의 질서유지 권한은 지자체에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자체의 '질서유지 권한'은 일종의 자치경찰 성격으로 그동안 경찰에 의존했던 집회 및 시위, 집단민원 등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오 시장은 최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만나 질서유지권 도입 취지를 설명했고 이 후보도 "맞는 얘기"라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도심 혼잡통행료 징수지역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도입에 앞서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완비한 후에 시민들에게 승용차를 타지 말라고 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국민일보] 마지막 여론조사서도 이명박 독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 1위를13일 나타났다.
이 후보는 여론조사 최종 시한인 12일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45%안팎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 후보 지지율은 BBK정국속에 35%전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검찰 수사결과 이후 40% 중·후반대의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0%초반대에서 조금 상승하며 15∼17%대 지지율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7일 출마선언 직후 26%까지 치솟았던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지지율은 일부 여론조사에서 10% 초반대까지 급락하며 3위로 굳어가는 형국이다.
[동아일보] 경찰, 수뢰혐의 전 청와대비서관 해외도피 방조 의혹
유흥주점 사장에게서 인사 청탁과 함께 2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조광한(49) 씨가 11일 비밀리에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조 씨를 소환해 인사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 냈던 경찰은 조 씨가 출국한 지 19시간 가까이 지난 12일 뒤늦게 조 씨를 출국금지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조 씨의 출국을 비호 또는 방조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이 과정에 경찰 수뇌부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했을 소지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조선일보]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수술 연 300건·성공률 95%
지난 11일 오전 8시 30분 서울아산병원 수술실에서 두 건의 간 이식 수술이 동시에 시행됐다.
한 건은 아들이 간을 아버지에게 주는 것이었고, 다른 한 건은 처남이 매부에게 내주는 것이었다.
이 수술을 보기 위해 영국에서 온 외과 의사와 인도 마취과 의사도 수술실을 지켰다.
이날 수술은 장기이식센터 이승규(58·외과) 교수팀의 올해 간이식 303번째와 304번째 수술이다.
이 교수팀은 지난주 한해 간 이식 300건을 돌파했다.
이 교수팀은 수술이 15~24시간 걸리고 간이식 중 난이도가 가장 높은 생체 간 이식 수술만 올해 259건 했다.
이는 한 병원이 미국 전체 병원을 다 합친 수술 건수(223건)보다 많은 것으로, ‘신화’에 가까운 업적이라는 게 의료계 평가다.
간 이식 성공률이 95%로, 미국 최고 간 이식 병원으로 꼽히는 UCLA대학병원(85%), 피츠버그대학병원(82%)보다 높다.
[중앙일보] 북측 장교, 남측 해군소령 몸 밀쳐
13일 오전 제7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이틀째 회의가 열린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대회의실. 서해상 공동어로수역 설정을 둘러싼 남북 군 당국의 이견이 결국 고성과 몸싸움으로 치달았다.
사태의 발단은 군복을 입은 북측 대표단의 수행원이 공개석상에서 갑자기 빔 프로젝터를 가동해 공동어로수역과 평화수역(어로작업을 하지 않는 수역)의 위치가 표시된 지도를 화면에 비춘 것이었다.
북측이 합의된 일정에 없는 깜짝 브리핑으로 자기네 입장을 선전하려고 한 것이다.
이에 우리 측 대표들은 "기자들이 있는 상태에서 빔 프로젝터를 가동한 것은 회담을 비공개로 하자는 합의사항을 위반한 것"이라며 즉각 전원을 차단하도록 요구했다.
북측이 이를 무시하자 우리 측 수행원인 김동엽 해군 소령이 전원을 끄기 위해 빔 프로젝터로 다가갔다. 그 순간 북측 수행원이 김 소령의 몸을 두세 차례 밀면서 격렬하게 반발했다.
[한겨레신문] 이수성 후보 사퇴…정동영 지지 비쳐
이수성 국민연대 후보가 13일 후보직을 사퇴했다.
심대평 국민중심당 후보에 이어 이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12명이 출마한 17대 대선 후보자는 1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분열의 시대를 마감하고 화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했지만 국민화합의 큰 마당을 열어야 할 대선이 정쟁과 이전투구식 격돌이 됐다"며 "제 충정을 믿고 도와주신 한분 한분의 투표가 행여 '차악의 정부'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끼칠까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후보 자리를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최악은 부패한 이명박 후보, 차악은 정동영 후보인데,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데 방해가 돼선 안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일보] 건설업체들 고분양가 논란에 '발목'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건설업체들이 승인 과정에서 잇달아 발목을 잡히고 있다.
분양가 최종 승인 권한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들이 고분양가 논란에 부담을 느껴 분양 승인을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것.
13일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분양가 자문위원회가 식사·덕이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분양승인 신청을 한 건설업체들에게 분양가를 낮추라는 권고를 하며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다.
고양시 한 관계자는 "업체들이 3.3㎡(1평)당 1,500만원 안팎으로 분양승인 신청을 냈는데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비싸다는 판단이 서 분양가를 조정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식사·덕이지구 인근의 중대형 아파트는 1,100만 원 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어 고분양 논란이 일었다.
사상 최고가 아파트로 주목을 받은 서울 뚝섬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분양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대림산업과 한화건설은 지난달 31일 3.3㎡당 최고 4,900만 원 대에 분양신청을 냈지만, 성동구는 아직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열지 않아 업체들을 애태우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공급하는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도 아직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분양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덧말
졸업앨범 제작자와 검은 뒷거래를 통해 막대한 금품을 챙긴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검찰에 적발됐네요.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3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강릉 ㄱ대학 전·현직 총학생회장인 최모(26)·김모 씨(28)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연락이 끊긴 강릉 ㅇ대학 총학생회장 김모 씨(29)를 수배하는 한편 같은대학 전 총학생회장인 최모 씨(28)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졸업앨범제작업자인 김 씨는 이들 총학생회장들로부터 앨범 제작의뢰를 받고 그 대가로 각각 2000만 원~3200만 원 가량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조사결과, 이들 총학생회장들은 총학생회장 선거 때 문제의 업자로부터 팸플릿이나 의류 등도 무상으로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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