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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 강도짓 하려 총기 강탈…우울증 병력도"

김현우

입력 : 2007.12.13 20:37|수정 : 2007.12.1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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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12일) 붙잡힌 총기강탈 사건의 용의자는 몇 달 전부터 흉기를 지니고 다니며 강도 행각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기 강탈도 강도짓을 위해 벌인 일이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네, 군경합동수사본부에 나와있습니다.) 범행 동기가 밝혀졌나요?

<기자>

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조금 전 6시,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용의자 조 씨가 강도하는 데 쓰기 위해, 초병들을 치고 총을 빼앗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 강도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흉기를 갖고 강화도를 배회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초병들을 보고 총을 강도하는데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조 씨가 감정의 기복이 심하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철주/인천지방경찰청장 : 피의자는 약 3개월 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으며 1년 전 사기를 당해 사업이 망하였고, 10년간 사귀던 애인과도 헤어지고 외부와의 접촉을 기피하는 등..]

범행 뒤 조 씨는 경기도 화성에 있는 자신 작업실로 돌아와 차량 범퍼를 떼어내고 총과 실탄 등을 내려 놓은 뒤 근처 논둑에서 차량을 불태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친 머리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혼자 연고를 발라 치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거 당시 발견된 천백만 원은 조 씨가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평소 가지고 있던 귀금속을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총기를 이용한 추가 범행이나 과거 범행 전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씨는 조금 전 저녁 7시쯤 군 헌병대로 인계됐으며 군 검찰은 내일 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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