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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손길에 다시 살아나는 '갯바위 해안선'

(TJB) 김세범

입력 : 2007.12.13 20:31|수정 : 2007.12.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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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물에 떠 있는 기름을 걷어내는 일은 그나마 쉬운 편입니다. 해변가 바위에 달라붙은 기름은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야 하기 때문에 몇 배나 더 시간이 걸리고 힘든 작업인데, 한 자원봉사 단체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TJB 김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반도.

암반 해안은 기름 유출 사고로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울퉁불퉁한 암반 해안선의 갯바위와 방파제에 달라붙은 기름 덩어리를 닦아내는 작업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물줄기를 뿌려 보지만 겉만 씻겨갈 뿐 오히려 떨어져 나간 원유덩이가 오염만 가중시킵니다.

환경 전문가들도 고개를 내저을 정도입니다.

[맹천수/NGO환경전국연대 : 지금 상당한 많은 양의 기름떼가 몰려들어오니까 지금 많이 제거는 됐지만 바위에 묻은 간 안 없어서 그것이 걱정이 되고있습니다.]

갯벌 해안선과는 달리 암반 갯바위 해안선은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큽니다.

이런 가운데 갯바위 기름떼 제거에 나선 한 자원봉사 단체의 암반 폐유 처리기술이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방제약품을 살포하자 기름찌꺼기가 깨끗이 떨어지고 분해까지 됐습니다.

[임익철/자원봉사자 : 주민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저희가 시도해본 결과 아주 그 효과가 우수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 제품으로 인해서 어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죽어가는 바다를 살리려는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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