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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일어난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 결코 남의 동네 얘기가 아닙니다. 최근 동해안에서도 크고 작은 기름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보도에 이이표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에 반쯤 잠긴 백 톤 급 철제 선박에서 기름이 줄줄 샙니다.
항구 주변은 온통 기름띠로 얼룩졌습니다.
오일펜스를 치고 흡착포를 뿌려보지만 기름제거가 쉽지 않습니다.
올들어 동해안에서 발생한 해양 오염사고는 41건.
유출된 기름은 7만 리터가 넘습니다.
[강대위 해양오염관리과장/동해지방해양경찰청 : 선박에서는 충돌, 좌초, 침몰 등의 사고가 있습니다. 이런 사고로 인해서 선박의 연료유 등이 유출돼서 기름이 확산돼서 해양 오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제인력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동해 해경이 보유하고 있는 방제시설은 2천t의 기름을 사흘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방제 전담 인력은 7명 뿐입니다.
이들이 관리하는 해역은 15만㎡.
남한 면적의 1.6배나 됩니다.
최근엔 중대형 선박이 수시로 드나들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해항에 입항하는 선박은 한달 평균 3백 척.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3천t급 이상 중대형 선박입니다.
게다가 채무관계로 가압류된 외국 선박들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기름 유출 등 크고 작은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헌철 항만운영계장/동해지방해양수산청 : 그런 경우에 저희가 대비해서 수시로 안전관리 상태라든가 선박관리회사하고 저희가 합동으로 점검도 하고요. 선박운영실태에 대해 수시로 저희가 현장 순찰 나갈 때 확인하고 그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언제 발생할 지 모를 기름 유출 사고에 대비해 철저한 예방과 함께 신속한 방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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