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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출장이 잦은 회사원 김 모씨는 외국동전을 은행에서 환전하려했지만 모두 허탕만 치고 말았습니다.
[김 모씨/27세 당산동 : 시중 은행을 가니까 환전 안 해준다고 그러더라고요.그래서 저희 집보다 먼 외환은행을 갔는데 50% 밖에 안 해준다는 거예요.]
지난해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약 5천 3백 원의 외국 동전을 남겨왔습니다.
1년으로 따져서 2천억 원 어치의 외국동전을 들고 귀국한 것입니다.
또 가구당 1만 6천5백 원어치의 외국동전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외국동전을 바꿀 수 있는 은행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시중 모 은행 관계자(Q.동전인데 혹시 환전 되나요?) : 환전 안 됩니다.]
[시중 모 은행 관계자 : 외환 동전은 안 해요. 그거 받는 데가 외환은행 본점 밖에 없을 거예요. 코인(동전)은 단가 자체가 틀려서 계산 방식이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 돌아다니셔도 안 바꿔 드릴 거예요.]
마지막으로 모든 지점에서 외국동전을 환전하고 있다는 외환은행을 찾아가 봤습니다.
[은행 관계자 : 절반 가격 밖에 안 해드려요. 국내에서는 그렇게 가치가 없어요. 지폐는 동일한 가격에 빼드리지만 동전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Q.비용이 많이 드나요?) :현수(옮기는) 비용이 좀 들어요. 그래서 저희는 좀.. ]
이에 대해 은행들은 외국동전을 수출할 때 운임 비용을 제하고도 해당금액의 30% 정도만 돌려받기 때문에 절반가격에 환전해줘도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은행이 지폐환전으로 얻는 수익이 매년 1,000억 원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동전환전에 그리 인색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주/국회의원 : 지폐 수수료 동전 수수료 구분할 게 아니라 외국환 수수료 이익 개념에서 본다면 동전 수수료는 서비스 차원에서 어느 정도 10~20%로 낮춰도 은행에서 손해 보지 않습니다.]
여행객이 들고 들어온 외화동전이 그대로 책상서랍에서 사장되는 것은 분명히 외화낭비에 해당됩니다.
은행은 물론이고 여행사등과 힘을 합쳐 외화동전의 원활한 환전을 모색하고 또 기부단체와의 연계도 적극적으로 모색해 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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