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가격 인상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8일.
밀가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0%나 뛰어올랐습니다.
가격 인상이 확정되지 않은 부침가루와 라면 판매도 150% 넘게 늘었습니다.
갑자기 수요가 늘면서 일부 품목은 한때 품귀 현상까지 보였습니다.
[김승환/연희동 :걱정되죠. 밀가루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오르는 건데.]
[황상연/삼성경제연구원 : 물가 인상이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가시화되면서….]
하지만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밀가루 값 인상분의 반영여부와 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섣불리 가격을 올릴 경우 오히려 매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외식업체들도 고민은 마찬가지 입니다.
[김종근/식당 주인 : 밀가루 가격 인상으로 재료비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것으로 인해서 만두 금액을 올려야 할지, 갯수를 줄여야 할 지 고민 중에 있습니다.]
밀가루 등 곡물 가격은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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