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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번지는 기름띠…'풍랑예비특보' 비상

이호건

입력 : 2007.12.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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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는 현재 기름띠가 강한 조류의 흐름으로 다시 남쪽으로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네, 만리포 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3일) 특히 서해 전해상에 풍랑예비특보까지 내려졌는데 지금 기름띠 확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기름띠가 어제 오후부터 다시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가 6미터에 이를 정도로 조석간만의 차가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방제당국은 다소 주춤하던 기름띠가 안면도에서 37km가량 떨어진 근흥면 가의도 남서쪽까지 번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오늘은 초속 14미터의 강한 북서풍과 3미터 높이의 파도로 풍랑예비특보까지 내려져 안면도 해안가까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사고 해역 북쪽으로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기름띠의 추가 확산이 없었으며 만리포와 천리포 해안가 오염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은 어제 선박 267척과 2만4천명의 인력을 동원해 집중적인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확산된 기름으로 해안가 피해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로만 굴, 전복 양식장 3천 7백여 헥타르와 15개 해수욕장의 백사장 17km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유조선은 오늘 안으로 원유 탱크에 난 구멍을 메우는 철판 덧대기 작업이 완료될 전망입니다.

해경은 사고선박의 수리를 마친 뒤 선체 세척작업을 거쳐 사흘 뒤, 당초 목적지인 대산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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