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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50대 사냥꾼, 멧돼지 공격에 숨진 채 발견

임수정

입력 : 2007.12.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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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순천에서 50대 사냥꾼이 멧돼지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KBC 임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순천 주암면의 한 야산에서 사냥꾼 59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숨진 지점에서 4~5km 떨어진 곡성군 석곡 인근에서 동료들과 함께 사냥을 하다 실종됐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머리쪽에 심하게 부상을 입은 상태였고, 모자에서는 날카로운 동물의 송곳니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모자가 갈기갈기 찢어져 있고, 송곳니 이빨 자국 두 개가 (모자에) 구멍이 뚫릴 정도로 (선명하게 있었다.)]

경찰은 인근에 멧돼지 발자국 등이 남아있는 점으로 미뤄 김 씨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인근은 평소에도 수십마리의 멧돼지떼가 시도때도 없이 출몰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곳입니다.

최근에도 마을 주민 한 명이 멧돼지의 습격을 받고 다쳐 아직까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입니다.

주민들은 농작물 훼손에 이어 전문 사냥꾼의 목숨마저 앗아가는 등 갈수록 사나워지는 멧돼지 공격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얼마 전 한 집도 열 마지기를 멧돼지가 다 뒤져서 (망치고) 보통 20~30마리가 같이 다녀요. 병력같이….]

순천시와 수렵협회는 사고 인근을 수색한 뒤 멧돼지 포획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