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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후폭풍 일파만파…갈길 바쁜 국회 '발목'

신승이

입력 : 2007.12.11 20:08|수정 : 2007.12.11 20:08

한나라당, 국회 본회의장 기습점거…신당과 물리적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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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BK사건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또다시 정면 충돌했습니다. 예산안 처리 등 할일이 태산같은 국회가 대선정국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오후,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이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신당이 본회의를 열어 BBK 수사 검사 탄핵 소추안에 대한 보고를 강행하려 하자 실력 저지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신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과 본회의장에 몰려가 한나라당이 국회 권한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 공세를 폈습니다.

두 시간 넘게 계속된 대치는, 결국 양당 원내대표가 내일 의사일정을 다시 협의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그러나 임채정 국회의장이 양당이 의사 일정 합의에 실패할 경우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예상됩니다.

신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보고를 강행하고 이후 민주노동당 등과 함께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한나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막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충돌을 예고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공보부대표 : 검찰이 잠재권력인 한나라당 대변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또한 검찰을 호위하는 듯 의장석을 점거했습니다.]

[김정훈/한나라당 공보부대표 : 국제범죄자인 김경준의 말만 믿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은 법률에 맞지 않다.]

양 당은 오늘 국회 법사위원회에서도 탄핵소추안과 BBK 특검법안 처리를 놓고 이틀째 설전을 벌였습니다.

관/련/정/보

◆ 검찰 "탄핵 발의는 '검찰 중립'에 정면 배치돼"

◆ 정성진 법무 "'BBK 수사팀 감찰', 말도 안 돼"

◆ 이해찬 "대선 선택기회 차단한 검찰 용납못해"

◆ 'BBK 공방' 격화…한때 의장석 기습점거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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