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회가 이렇게 정치싸움에만 매달리다 보니 고유가 대책 같은 민생 현안 처리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257조 원에 달하는 새해 예산안 심의도 언제 시작될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리터당 휘발유 최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종춘/서울 미아동 : 답답하기도 하고, 너무 유가가 오르다 보니 한 번 더 움직일 꼭 가야할 데도 승용차 이용하는 일은 요즘 상당히 자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회는 대선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 고유가 대책 입법 마련에는 완전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당초 국회와 정부는 이달부터 석 달 동안 등유 등 서민들의 난방용 유류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30% 이상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기 국회 내내 정치권은 BBK 등 대선 관련 공방만 벌였고, 관련 법안 개정을 논의할 국회 상임위는 열리지도 못했습니다.
어제(10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정치 공방만 벌이고 있어 언제 법안이 통과될 지 불투명합니다.
[이버들/에너지시민연대 정책차장 : 고유가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그에 따른 정치권의 해결의지는 전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257조에 달하는 새해예산안의 심의와 처리도 여야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아직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대선에만 정신이 팔려 중요한 민생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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