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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이색 테마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입력 : 2007.12.11 11:33|수정 : 2007.12.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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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출시된 한 물 펀드입니다.

7개월이 채 안 되는 기간동안 3,7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습니다.

그러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3%대.

원금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현실에 착안해 만들어진 '물 펀드'는 자산 가운데 70% 이상을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의 하수 처리 관련 산업, 물 관련 기반 산업 등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지난 7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여파로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완제/증권사 투자전략센터 연구위원 : 선진시장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여파를 직접적으로 받으면서 부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물 펀드는 주된 투자지역이 선진시장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거둘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다른 테마펀드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6월, 국내에 처음 선보인 와인펀드의 경우, 한 달 만에 1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았지만 최근 한 달 수익률은 마이너스 4%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고급 소비재이기 때문에 경기 변동에 민감하게 작용 받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아/자산운용협회 홍보실장 : 미술품이나 와인 같은 경우는 사치품이기 때문에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에는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조금 수익률이 출렁거리는 거 같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펀드를 투자의 주종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주식형, 채권형과 같은 기본 펀드에 투자한 후, 테마펀드는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투자대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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