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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르신 엉덩방아, 자칫하면 목숨 위협"

입력 : 2007.12.11 11:31|수정 : 2007.12.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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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9살인 한경애 할머니는 얼마 전 침대에서 내려오다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쪘습니다.

넘어진 뒤 심한 통증과 함께 일어설 수가 없었습니다.

[한경애(79) :소변을 보려고 내려오다가 미끄러졌어 침대에서….]

X선 촬영 결과 팔목은 물론, 넓적다리와 엉덩이를 잇는 고관절이 부러졌습니다.

노인들의 고관절 골절은 심할 경우 1년 안에 약 25%가량의 환자가 목숨을 잃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한승범/고대 안암 병원 정형외과 : 환자가 보행을 못하게 됨으로써 장기간 침상생활을 하기 때문에 욕창이나, 폐렴, 식욕감퇴에 의한 영양실조 등으로 때로는 목숨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병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에 노인들이 골절을 많이 입는 장소는 방이나, 화장실, 거실 등으로 실외보다 실내에서 골절발생 위험이 약 60%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노인들의 경우 골밀도가 매우 낮고 기력이 약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을 입기 때문에 그 위험이 더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내에서 골절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실내가 어둡고 방이나 화장실 바닥 등이 미끄러워 쉽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집안이 구석구석 잘 보이도록 실내조명을 밝게 해야 하고, 화장실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고무 깔판을 깔고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노인들이 걸려 넘어질 수 있는 것들은 미리 미리 치워야 합니다.

특히 노인들은 춥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과 관절이 굳어 넘어지기가 쉽기 때문에,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걷기 등의 적당한 운동은 물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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