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재력가들을 도박판으로 유인해 히로뽕을 섞은 술을 먹인 뒤 억대의 사기도박판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사기도박단 총책 배모(53)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노모(58.여) 씨 등 6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5일 사업가인 김모(52) 씨에게 접근, 중국으로 골프여행을 가자고 유인해 중국 현지 특급 호텔 객실에서 히로뽕을 섞은 술을 먹인 뒤 도박판을 벌여 5억4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7월 11일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계모임을 가장한 도박판에 사업가 이모(44) 씨를 유인해 같은 수법으로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기술자와 환전상, 바지손님, 여행가이드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30대에서 50대까지의 중년 여성 6명을 유인책으로 동원해 재력가들과 친분을 쌓은 뒤 도박판으로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수법이 조직적이고 전문적인데다 최근까지 또다른 사업가와 공무원 등을 유인해 해외 원정도박을 시도했던 점 등으로 미뤄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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