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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비수기인 12월, '밀어내기 분양' 봇물

서경채

입력 : 2007.12.10 20:53|수정 : 2007.12.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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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동산 비수기인 12월에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미분양 등 부작용도 예상됩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분양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은평뉴타운입니다.

오늘(10일) 노부모 부양자 우선 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모레는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북한산 자락의 쾌적한 환경에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낮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소형은 계약 후 7년, 중대형은 5년간 집을 팔 수 없습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작년보다 분양가가 낮아졌고 워낙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청약 커트라인이 60점에서 64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송도와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이번 주 7천 가구가 분양됩니다.

전매 제한이 없고 지역 거주자 우선 분양 축소로 서울, 경기 거주자들도 청약할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밖에 민간 도시개발인 일산 덕이와 식사 지구, 1만 1500가구.

용인 신봉 2천 8백 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이달에 7만 1천 가구가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해보다 8배 가까이 물량이 늘었습니다.

[김용진/부동산뱅크 본부장 :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현상으로 소비자 중심이라기 보다는 공급자 중심의 분양물량이기 때문에 인기지역을 제외하고는 미분양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에 이미 10만 가구가 있습니다.

연말 밀어내기 분양으로 미분양이 더 쌓이고 수도권으로 확산될 경우 내년 주택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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