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핵심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10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지원유세에 참석했다가 이 지역 군수 재선거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진종삼 후보와 몸싸움을 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함안군 함안읍 가야시장 입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선거유세에 앞서 지역민과 인사를 나누는 순간 갑자기 다가온 진 후보와 함께 서로 승강이를 하다 급기야 가벼운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진 후보는 이 의원에게 "당을 위해 헌신했고 대선후보까지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인 나를 이렇게 헌신짝처럼 내 버릴 수 있느냐"며 공천탈락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 과정에서 진 후보 선거 운동원과 이 의원의 수행원들간에 거친 욕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진 후보가 유세장을 어렵게 빠져 나가고 난 뒤에야 진정됐다.
이 의원은 "다소 소란이 있었는데 충분히 납득간다"며 "나는 공인으로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집행하는 것이 도리인 만큼 그 결정이 소홀하고 섭섭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말한 뒤 이명박 후보 지지를 당부하는 연설을 갖고 곧바로 유세장을 빠져 나갔다.
당 화합을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던 이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전국을 돌며 이명박 후보 지원유세를 나서고 있으며 이날 오후 창원과 진주 등지에서도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함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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