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광주.전남 지역 경찰관들이 취객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9일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순찰차에서 내리지 않는 등 공무를 방해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안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8일 오후 10시55분께 해남군 문내면 모 지구대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경찰이 순찰차로 귀가시키려 하자 차에서 내리지 않는 등 박모(36) 경사 등 경찰관 2명에게 2시간여 동안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술에 취한 채 `예전에 경찰서 앞에서 손가락을 다쳤다'며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경찰서도 8일 경찰관을 밀어뜨리고 머리로 들이받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박모(3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8일 오전 0시15분께 목포시 옥암동 모 아파트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경찰서 하당지구대 소속 이모(42) 경사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고 발로 다리를 걷어차는 등 경찰관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5일에는 광주 서부경찰서 소속 정모(53) 경위 등 경찰관 3명이 광주 서구 치평동 모 빌딩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 만취 상태로 운전하던 박모(30)씨로부터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이 취객들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건이 잇따르는 데 대해 "연말이라 술을 마시고 애꿎은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