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건 발생 당일, 용의자의 도주 경로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직후 용의자는 화성 일대에서 2시간 넘게 머물면서 다친 머리를 치료 받았거나 강탈한 총기를 처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용의 차량이 평택-안성간 고속도로 청북 요금소를 빠져나온 뒤 도주 경로 일부가 밝혀졌습니다.
5분쯤 지나서인 저녁 7시 53분쯤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39번 국도상에서 "용의 차량이 발안요금소 쪽으로 좌회전하고 있다"는 시민 신고가 화성경찰서에 접수된 것입니다.
경찰은 발안요금소에 배치된 직원들에게 곧바로 알렸지만 차량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요금소 쪽으로 가지 않고 지방도로나 농로를 이용해 이 일대 어딘가로 빠져나간 것입니다.
이 근처에서 용의 차량이 불에 탄 채 발견되기까지는 2시간 반 넘게 여유가 있었습니다.
용의자는 이때 어딘가에서 총기를 숨기거나, 상처를 치료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대부분 논밭 지역으로 띄엄띄엄 공장이 있을 뿐 민가도 찾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머리를 다친 용의자가 치료할 만한 의원이나 약국도 마땅치 않습니다.
[인근 약국 약사 : 발안에서 조암까지는 (약국이나 의원이) 전혀 없어요. 치료할 방법이 전혀 없어요.]
치료를 위해 화성 지역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방도로와 마을 등에 설치된 방범용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 차량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농로를 이용하는 등 이 지역에 연고가 있을 것으로 보고 화성 일대에서 탐문수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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