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수능 등급제로 인한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정확한 점수를 몰라 갈팡질팡 하는 가운데 교육 당국에는 항의와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는 성적발표 이후 접속이 폭주해 긴급 임시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게시판에는 원점수를 공개하라거나 답안지를 확인하고 싶다는 글이 5백여 건이 올라왔습니다.
직접 평가원을 방문해 답안지 판독자료를 확인하는 수험생들도 1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3 수험생 : 제가 체크한 것과 급간 점수가 차이가 많이 나니까요. 정확한 결과를 알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원점수는 물론 등급 구분점수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불만은 여전합니다.
입시설명회장은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성황을 이뤘습니다.
[임지미/재수생 : 등급만 받아서 되게 답답하고요. 그리고 여태껏 해왔던 것과 달라서 자료가 없어서, 부족해서 좀 많이 힘든 것 같아요.]
입시 전문가들은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가산점 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전략을 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라고 조언합니다.
[유병화/고려학원 평가이사 : 수능이 자격 고사화가 되다보니까 같은 등급의 학생들이 최소한 1~2배 수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각 대학에서 동점자 기준처리를 어떻게 하는 것을 확실하게 살펴 본 다음에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부는 점수공개요구와 관련해 처음부터 점수는 계산되지 않도록 채점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다시 짜지 않는 한 점수는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 "하나 틀려서 2등급? 말도 안돼" 학생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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