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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어디에?…검문검색에 시민 협조 절실

김형주

입력 : 2007.12.08 20:31|수정 : 2007.12.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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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오늘(8일) 한 대선후보 진영에는 범인을 자처하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검문 검색을 더욱 강화하고 있지만 교통정체 때문에 시민들이 불응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쯤 한나라당 대표번호로 협박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자신이 총기강탈범이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김종필 전 총리를 저격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후속 범행을 걱정하고 있던 경찰은 대테러전문팀인 SWAT팀 등 백여 명을 여의도 한나라당사 쪽에 급파해 경계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장난전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군경 합동 검문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용의 차량이 발견된 경기도 화성 지역에 병력 3천2백여 명을 투입해 검거작전을 벌이고 있는 군은 오늘 특전사 1개 여단 병력 6백 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새벽 평택에선 주민이 운전하는 검은색 그랜저 차량이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 경찰이 추격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교통체증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협조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경기도 경찰청 간부 : 어디서는 총도 쏘고, 강화 지역에서도 검문 불응하고 도망갔다는데, 검문 불응한 차는 많잖아요.]

끝까지 총을 지키려다 살해당한 고 박영철 상병의 영결식이 가족과 전우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해병2사단 사단장으로 치뤄졌습니다.

고 박 상병은 일병에서 1계급 추서됐습니다.

[강병운 일병/해병 2사단 : 악마의 발톱에 수없이 온몸이 찢기고서도 병기를 놓지 않았던 너는 내가 아는 가장 멋지고 강한 해병이었다.]

화장 절차를 마친 고 박 상병의 유해는 글피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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