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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영남에서, 이회창은 호남에서 세몰이

김용태

입력 : 2007.12.08 20:37|수정 : 2007.12.0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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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포항과 울산을 찾았습니다.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는 자신이 초등학교를 다녔던 광주와 호남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고향인 포항을 찾아 총기강탈 사건으로 어제(7일) 중단했던 거리 유세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이번 선거운동 기간 중 최대 인파인 2만여 명이 모인 포항역 유세에서 이 후보는 경제를 살려내겠다면서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일자리 못 얻은 젊은이에게는 희망을 주고, 우리 모든 소외계층에게 용기를 주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놓겠습니다. 여러분.]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현대 관련사들이 몰려 있는 울산에선 선대위 상임고문인 정몽준 의원과 함께 유세를 벌이며 현대와의 인연을 부각시켰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방탄조끼를 착용했고 수행팀도 유세 일정을 임박해서야 공개하는 등 경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어제 여수에 이어 오늘은 전주와 광주를 돌며 이틀째 호남 표심잡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선 오만에 빠졌었다며 나라를 이끌 기회를 한번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이제 세 번째, 제게 여러분의 힘으로 제가 그토록 바랬던 여러분을 위해서 뛸 수 있는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유세 시작 전 광주 전남지역 대학생 30여 명이 근처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이 후보는 쇼를 하러 광주에 온게 아닌 만큼 돌덩이가 날아와도 맞겠다며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자신이 1학년에서 5학년까지 다녔던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어린 후배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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