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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대처 미흡했다"…대규모 방제작업 총력

(TJB) 이인범

입력 : 2007.12.08 20:17|수정 : 2007.12.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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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금도 사고 지역에서는 필사적인 방제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당국의 미숙한 초기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TJB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유조선은 10도 가량 선체가 기운채 아직도 기름이 새 나오고 있습니다.

포탄에 맞은 듯 구멍 뚫린 탱크에서는 유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배 양편으로 각각 9개씩 설치된 기름탱크 가운데 왼쪽 1, 3, 5번 탱크가 파손된 것입니다.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경비정과 방제정 67척이 동원돼 이틀째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 경찰, 민간인 등 천 3백여 명으로 편성한 9개 선단을 중심으로 기름띠를 제거하기위해 기름처리제와 흡착제, 유회수기 등이 총가동 되고 있습니다.

방제단은 특히 양식장이 집결된 가로림만 일대에 기름띠가 흘러가지 않도록 바다위에 7km의 오일휀스를 설치했습니다.

어민들은 해경의 초동대처 잘못이 피해를 키웠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이성원/태안군 소원면 어민 : 군청도 모른다, 해경도 모른다, 전부 모른다는 거예요. 어떤 게 되는 거야. 초동대처 할 때는 해경이야. 해경에서 못했으니까 책임을 져야지.]

해경은 어제(7일) 기름띠가 연안으로 번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불과 12시간여 만에 소항리 일대에 기름띠가 밀려 왔습니다.

[이봉길/해양경찰청 해양오염관리국장 : 대량으로 유출이 되어져 있고, 또 서해안 쪽은 조류가 상당히 빨라서 넓은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추정을.]

해경은 사건 발생 직후 초동조치와 사후 예측이 빗나가면서 피해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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