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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7일)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충돌사고가 최악의 오염사고로 치닫고 있습니다. 유출된 기름이 해안가로 밀려와 피해를 입히기 시작했습니다.
사고 속보,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류를 타고 떠밀려온 시커먼 기름이 백사장을 오염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원유상태의 끈적끈적한 기름성분이 묻어 나옵니다.
유조선에서 유출된 기름 만810킬로리터 가운데 일부가 피해를 입히기 시작한 것입니다.
밀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어젯밤 10시부터 이렇게 시커먼 기름띠가 해안가를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사고해역과 가까운 만리포와 구름포 등 4개 해수욕장 10여km가 오염돼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이희열/만리포해수욕장 횟집주인 : 손님이 떨어질 것 아닙니까. 그래서 굉장히 곤욕을 치르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해경은 양식장이 밀집된 가로림만과 소원-근흥만으로 기름띠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초비상입니다.
[이봉길/해양경찰청 해양오염관리국장 : 대량으로 유출됐고, 서해안쪽은 조류가 상당히 빨라서 넓은 해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날이 밝는대로 방제정 22척을 동원해 기름회수에 나설 계획이지만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
국제분쟁을 막기위해 중국 대사관에도 오염사고가 통보됐습니다.
해경은 사고를 일으킨 크레인 운반선 선장 김 모씨와 예인선 선장 도 모씨 등의 신병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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