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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추운데…온수관 터져 1만여 가구 '꽁꽁'

김요한

입력 : 2007.12.07 20:44|수정 : 2007.1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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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 온수 공급관이 터지는 바람에 1만여 가구의 주민들이 어제(6일)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김요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길 한복판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목동 열병합 발전소로부터 방화동으로 연결되는 온수관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바로 옆에서 다른 보수작업을 하던 인부 49살 박 모씨가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강서구 방화동 일대 1만 5백여 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박교현/서울 방화동 : 들통 가져와서 물 데우고, 또 전기장판 쓰지도 않던 거 꺼내서 아이들 따뜻하게 해주려고, 아이들 감기도 걱정이고, 계속 지금도 기침을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사고는 어제 오전부터 진행된 온수관 보수공사를 마치고 온수를 공급하던 도중 발생했습니다.

[김명신/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시설운영팀장 : 맨홀에서 수증기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해서 긴급 보수공사를 시행했습니다. 배관 부식에 의한 사고로 지금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지점 바로 옆에 고압선과 통신선들이 지나고 있어 현장 수습에 애를 먹었습니다.

열병합발전소 측은 온수관 위를 지나는 지은 지 50년도 넘는 콘크리트 수로에서 새나온 물이 온수관을 부식시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일대 온수공급은 오늘 오후 8시쯤 완전 정상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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