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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문국현 단일화 사실상 무산…각자 유세

김정인

입력 : 2007.12.07 20:28|수정 : 2007.12.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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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두 후보는 각자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간 서울에서 검찰과 이명박 후보 규탄에 주력했던 정동영 후보가 지지기반인 전북을 시작으로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정 후보는 BBK 수사 결과를 불신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검찰은 국민의 품으로 간 것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품으로 들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 겨울 공화국,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대통합민주신당도 법무장관을 방문해 수사팀이 김경준 씨를 협박했다며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국회의장에게는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안'의 직권 상정을 요청했습니다.

신당은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막판 단일화에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무산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민사회 원로 모임이 중재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문 후보 측이 선관위의 유권 해석으로 불가능해진 TV 토론 없이는 단일화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충청권과 수도권 유세에 나선 문국현 후보는 다시 정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왔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본인이 백의종군하겠다면 모든 게 달라지지만 실정은 끝내 안 바뀌었다고 그러면 아마 계속 그 후보 자리에 계실 것이기 때문에 별 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문 후보는 내일(8일) 오전 유한킴벌리 창업자인 고 유일한 선생의 묘소에 참배한 뒤 서울지역 유세에 나서기로 해 단일화 무산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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