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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지역 초등학교서도 시험지 유출

입력 : 2007.12.07 10:41

교무보조 직원인 학부모가 딸에게 전달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도 김포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초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 문제지가 유출됐다.

7일 김포시 교육청과 관내 S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이 학교에서 열린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 문제가 교무보조 직원 김모(41.여) 씨에 의해 유출됐다.

김씨는 지난 4일 시험을 이틀 앞두고 문제지를 인쇄하면서 과목(국어.수학.사회.과학 각 20문제)별로 1장씩을 따로 챙겨 김포 소재 A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딸 B(11) 양에게 전달했다.

B 양은 6일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사전 유출된 문제지를 풀어보고 시험을 치렀고 시험을 본 뒤 문제가 일치함을 알게 된 친구들이 담임교사에게 사실을 알려 유출 사실이 불거지게 됐다.

이날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는 도교육청이 시.군 교육청별로 6개 학교씩을 선정해 동시에 시험을 실시, 학업 평가 및 분석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S초교와 A초교 등 많은 학교들이 이 문제를 기말고사 시험으로 대체할 계획이었다.

유출사실이 확인되자 A초교는 6일 시험을 무효 처리한 뒤 12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시 교육청과 도 교육청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파악하는 등 진상조사에 나섰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 S초교의 계약직 교무보조인 김씨가 시험지를 참고하라며 딸에게 건넨 정황이 확인됐다"며 "S초교 담당교사의 관리소홀 여부 등을 확인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시 교육청 조사에서 "시험문제가 전부 같을 줄은 몰랐고 아이가 공부를 하도 안해 '공부 좀 하라'며 가져다 줬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초교 관계자는 "김 씨의 딸이 다른 학교에 다니고 성적이 수량화돼 반영되지도 않기 때문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줄 모르고 저지른 일인 것 같다"며 "철저히 관리를 못한 우리 책임이 크므로 교육청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