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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옛 연인 "힐러리에 투표 고려중"

입력 : 2007.12.07 09:46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스캔들에 연루됐던 여성 중 한 명인 제니퍼 플라워스(57)가 미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을 찍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한때 소송까지 치달았던 연적 관계였음을 감안하면 의외의 입장 표명이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플라워스는 최근 전화인터뷰에서 "동성의 후보를 지지하고픈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델라웨어주의 조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을 제외하면 그녀는 누구보다도 경륜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바레 가수 출신의 플라워스는 1992년 당시 대선후보였던 빌 클린턴과 무려 12년간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일부 대중지에 보도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당사자다.

그녀는 1999년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힐러리 의원과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 보좌관 등을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 소송은 2006년초 기각됐다.

물론 그녀가 부동층에서 완전한 힐러리의 지지자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플라워스는 힐러리가 그러하듯이 자신도 낙태의 권리를 지지하며 여성 대통령의 탄생을 바라지만 힐러리가 과거에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어느 당도 지지하지 않는 그녀는 여전히 민주당 예비후보 가운데 한 명인 바이든 의원의 경륜과 스타일에 끌리고 있으며 공화당 예비후보인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지지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수 생활을 접고 웹사이트에 인생상담 칼럼을 쓰고 있는 플라워스는 힐러리에게 해줄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녀는 내 조언을 받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