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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김정일에 친서 전달…'북핵 해결' 실마리?

김범주

입력 : 2007.12.06 21:14|수정 : 2007.12.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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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어제(5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던 힐 미 군무 차관보가 박의춘 북한 외무성 부상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 TV : 위대한 동지 김정일 동지께 조지 W부시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5일 박의춘 외무상에게 전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금 전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친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친서를 통해 북핵 해결을 위한 자신의 진정성을 확인시키는 한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라늄 농축 의혹 등의 문제에 대해 북한이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것을 요청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이 이런 내용을 공개한 것은 부시 대통령의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당장 받아들이지는 않더라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송민순 외교장관은 북핵문제가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송민순/외교부 장관 : 북한이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이런거 있었다. 없을거다, 약속한 대로 없앨테니까 너희도 움직이라고 자신있게 나오면 가게 돼있습니다.]

미국의 최고위층이 북한 최고위층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친서 전달로 북한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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