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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시 대선 관련 뉴스입니다. 급류를 타는 듯했던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동영,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를 중재하고 있는 시민사회 원로들이 양측에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오늘(6일)까지 단일화와 관련된 결정권을 포괄적으로 맡기지 않으면 중재를 그만두겠다는 것입니다.
단일화 시기를 15일 이전으로 앞당길 수 없다며 결정권 위임을 거부해오던 문 후보 측은 충분한 토론기회 보장을 조건으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갑수/창조한국당 선대위 대변인 : 전국방송 단위의 토론을 최소 1회이상 포함해서 전국 6대권역 유권자들이 판단할 수 있는 방송 토론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정 후보 측은 7차례 토론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문 후보 측이 먼저 시민사회에 중재를 요청했던 만큼 조건없이 결정권을 맡기라고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관위도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 중계는 불법이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문 후보 측은 단일화 TV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오늘 밤 선대위 회의를 열어 대안을 모색할 지 아니면 독자노선을 선언할 지 논의할 계획입니다.
두 후보 측은 오늘 밤에도 접촉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의견차이가 커서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