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선후보간 단일화 작업이 금명간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박영숙 전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최병모 변호사 등 재야시민사회단체 '9인 모임'은 이날을 시한으로 정해 '백지위임'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문 후보측에 단일화 시기.방식 등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지 않는다면 중재에 나서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9인 모임은 이날까지 문 후보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중재작업 자체에 손을 뗄 수 밖에 없다며 압박하고 있어, 문 후보측이 끝까지 '전권위임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화 중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 후보와 문 후보측은 단일화 시기, 방식 등에 대해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왔다.
9인 모임의 좌장격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민사회에 (중재를) 맡기겠다고 해놓고 극히 세부적 문제에 한해 위임한다고 한다면 우리가 굳이 나설 필요가 없다"면서 "문 후보쪽은 3자가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는데, 협의만 할 것이라면 정, 문 후보측 양자가 협의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을 넘기면 의미가 없다"며 "오늘 중에 시민사회가 중재 역할을 할지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문 후보측이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16일'을 제시한 데 대해 "단일화 할 것이면 16일은 의미가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신당이 요구하는 날짜(8일)까지 당기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신축성을 두고 양당이 합의하든가 아니면 일정한 범위 내에서 시민사회에 위임해야 한다"며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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