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5분경제] 내년 경제 '먹구름'…5% 성장 어렵다

정명원

입력 : 2007.12.06 10:31|수정 : 2007.12.06 10:32

동영상

<앵커>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은행이 내년 5% 성장이 어렵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성장률을 4.7%로 예측했는데요.

정부와 민간연구기관이 내놓았던 5% 성장률에 못 미치는 겁니다.

올해보다도 낮아서 경기 회복세가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의 경제의 양축인 수출과 소비는 물론 설비투자도 지금보다 나빠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여건이 불안한 건데요.

고유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미국 경제는 1%대 성장을 하거나 최악의 경우 침체 국면으로도 향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의 성장세가 미국의 경기 둔화를 메워줬지만 내년에는 중국도 과열국면에 대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수출은 10%를 간신히 유지하고, 설비투자는 6.4%로 올해보다 크게 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특히 석유관련 제품 수입가격이 오르고,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가 악화되면서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물가 역시 올해 2%대 보다 크게 올라서 3.3%를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요.

고유가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생활물가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고, 등록금을 포함한 서비스 요금 인상도 큰 폭이 될 전망입니다..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면서 국민들 부담은 커질 전망인데요.

만약 해외 변수가 악화되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 걱정입니다.

<앵커>

정명원 기자, BBK수사 결과가 나와서 그렇습니까?

지금 대선후보 관련 묻지마 종목들이 널뛰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대선이 가까워지다보니까 이런 대선 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종목들은 대부분 기업실적과 상관없이 경영진이 후보와 친구거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어제(5일)만 해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셋째 딸이 입사했다는 소문으로 서울증권 주가가 급등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 장세가 오는 11일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 양상을 보여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고 거래량도 적은 상황인데요.

이렇다보니 대선후보와 관련된 소문으로 투자자를 유인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들은 IT와 통신, 자동차 업종 등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다행인 것은 미국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조금 전 끝난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고, 미국 정부가 신용위기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는데요.

오늘 우리 증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