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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낀 내년 경제 성장

정명원

입력 : 2007.12.06 09:34


1. 내년 경제성장률 5%도 힘들다!

한국은행이 내년 우리 경제가 올해보다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4.7%로 예측했는데요.

정부와 민간연구기관이 그동안 내놓았던 5% 성장률에 못 미치는 겁니다.

올해 성장률 4.8%보다도 낮아서 경기 회복세가 그만큼 시간이 갈수록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의 경제의 양축인  수출과 소비는 물론 설비투자도 지금보다 나빠질 전망이기때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여건이 불안한 건데요.

고유가 추세가 계속될 것이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로 미국 경제는 1%대 성장을 하거나 최악의 경우 침체 국면으로도 향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의 성장세가 미국의 경기둔화를 메워줬지만 내년에는 중국도 과열국면에 대한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수출은 10%를 간신히 유지하고, 설비투자는 6.4%로 올해보다 크게 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특히 석유관련 제품 수입가격이 오르고 해외여행 증가로 여행수지가 악화되면서 경상수지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물가 역시 올해 2%대보다 크게 올라 3.3%를 기록할 것으로 봤는데요.

고유가 여파가 시차를 두고 반영돼  생활물가 급등세가 이어질 것이고, 등록금을 포함한 서비스 요금 인상도 큰 폭이 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으로 물가에 적극 대응할 수 없다는데 있습니다.

국내외 자금줄이 마른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올리기 힘들기 때문이죠.

결국 내년에는 성장은 둔화되고, 물가는 오르면서 국민들 부담은 커질 전망인데요. 만약 해외 변수가 악화되면 예상보다 더 힘들질 것이라는 점이 걱정입니다.

2. 대선 테마주 조심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이른바 대선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대부분 기업실적과 상관없이 경영진이 후보와 친구거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급등은 하루아침에 급락을 낳을 수 있고 실제 후보와 가깝다고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지도 검증되지 않기때문이죠.

실제로 어제(5일)만 해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셋째 딸이 입사했다는 소문으로  서울증권 주가가 3% 이상 급등했는데 결국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지금 장세가 오는 11일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보기 양상을 보여서 주도주가 뚜렷하지 않고 거래량도 적은 상황인데요.

이렇다보니 대선후보와 관련된 소문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세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면 기관들은 IT와 통신, 자동차 업종 등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면서 내년을 준비하는 모습인데요.

다행인 것은 미국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3배 넘게 좋게 나오고, 미국 정부가 신용위기에 총력대응할 자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는데요.

오늘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3. 국민 1/3, 사교육비와 교통비때문에 소비 어렵다

역시 사교육비와 교통비가 경기회복세보다 소비가 늘지 않은 이유였습니다.

소비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1년 전에 비해 자신들의 소비생활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25개 지역에서 20세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4.5%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신의 소비수준이  중산층에 속한다고 느끼는 사람은 현재 71%로 5년 전인 2002년 80.1%에 비해서도 10%포인트 가량 줄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600조를 돌파한 가계 빚도 이런 결과에 영향을 줬는데요.

조사 대상 가구 중 66.4%는 빚이 있다고 응답했고, 빚을 지게 된 원인은 '주택 구입이나 임차 때문'이라는 응답이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학부모의 경우 자녀 1인당 과외비가 월 평균 31만 3천200원을 지출했다고 응답했고, 가구당으로 보면 평균 과외비가 월평균 50만 2천300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가구당 평균 과외비는 5년 전보다 무려 34%나 오른 것인데요.

왜 올해 경기회복 국면에서도 중산층들의 지갑이 쉽게 열리지 않았던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통계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938.20   +20.37

코스닥지수 749.95     +2.42

환율 923.30      +0.8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5,042.65     +126.8 

일본 닛케이 15,608.88   +128.7 

홍콩 항셍 29,345.45    +465.9

<미국> 

Dow 13,444.96 +196.23 +1.48%
Nasdaq 2,666.36 +46.53 +1.78%
S&P 500 1,485.01 +22.22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