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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최대변수 BBK 결론은 "이명박은 무혐의"

김수형

입력 : 2007.12.05 20:07|수정 : 2007.12.05 20:07

검찰 "이 후보 관련 제기된 모든 의혹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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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과 횡령 연루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모두 혐의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먼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사 12명, 수사관 41명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한 달 동안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던 'BBK 의혹 사건' 수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결론은 이명박 후보가 김경준 씨의 범죄 혐의에 개입됐다는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겁니다.

김경준 씨는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후보가 개입됐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김홍일/서울중앙지검 3차장 :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 매매에 쓰인 돈을 제공하였거나 그로인한 이익을 받았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달리 이 후보가 김경준과 주가 조작을 공모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습니다.]

BBK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후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경준 씨는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를 통해 BBK 주식 전체인 61만 주를 이명박 후보가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미국에서 주장하던 바와 달리 BBK는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고, 이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한글 계약서대로 돈이 지급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홍일/서울중앙지검 3차장 : 계약서상 매매 대금으로 기재돼 있는 49억여 원은 거래 관행상 이례적인 금액이고 LKe뱅크에서 이 후보에게 그 돈이 지급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형 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 소유로 돼 있는 주식회사 다스도 이 후보가 차명 소유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홍일/서울중앙지검 3차장 : 다스의 9년치 회계장부를 검토함과 동시에 그 자금의 흐름을 면밀하게 추정하는 등으로 제기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노력했으나 다스가 이 후보의 소유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몇가지 의혹은 여전히 남지만 다스의 자금이 이 후보에게 전혀 건네지지 않았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김경준 씨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청구 때 적용했던 모든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김홍일/서울중앙지검 3차장 :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상의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로 오늘 구속 기소를 했습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포괄영장을 발부 받아 국내 계좌를 확인했고, 미국과의 공조를 통해 미국 계좌까지 모두 추적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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