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김경준 씨의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는 내일(6일) 새벽 반박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LA 한인타운에 있는 김경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의 사무실입니다.
에리카 김 씨와 김경준 씨의 처 이보라 씨는 검찰 발표 내용에 반발하면서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보라/김경준 씨 부인 : (오늘 수사 발표에 대해 한 말씀만...) 제발 좀 하지 마실래요, 부탁 드릴께요.]
에리카 김 씨는 "검찰 발표가 예상했던 내용"이고,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보여줬다"면서 내일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관련돼 있음을 밝히는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에리카 김 씨가 내놓을 자료에는 김경준 씨와의 전화통화 녹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리카 김 씨는 김경준 씨가 BBK는 자기 회사라고 진술했다는 검찰 발표와 관련해, 어제 오후 김경준 씨의 자필 메모가 공개되기 전까지 그런 진술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메모가 공개되면서 수사 결과 발표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또 한나라당이 제출하겠다던 이 후보 친필 사인이 검찰에 제출됐는지 여부가 발표 내용에서 빠졌고, 영문 계약서에 있는 이 후보 친필 사인에 대한 내용도 없는 게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4시 LA 한인타운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에는 에리카 김 씨와 함께 김경준 씨의 처 이보라 씨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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