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이죠, BBK 사건 중간 수사결과가 내일(5일) 발표됩니다. 논란이 됐던 이명박 후보의 주가 조작과 횡령 개입 부분에 대해서는 무혐의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이 내일 오전 11시 BBK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경준 씨 구속기간 20일을 모두 채웠습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오늘 명동성 서울지검장의 보고를 받고, 발표 내용과 수위 등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내일 발표에는 그동안 쟁점이 됐던 사안들이 대부분 포함될 예정입니다.
우선 김경준 씨의 주가 조작과 횡령 사건에는 이명박 후보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 후보가 김 씨와 공모했다고 볼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인지에 대해서도, 이 후보에게 불리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BBK에 초기 자금을 댄 이덕훈 전 이캐피탈 회장이 이 후보와 관계가 없다고 진술한 점과, 한글 이면계약서의 실체가 모호한 점 등이 근거입니다.
BBK에 190억 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던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한 채 계속 수사하겠다고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다스에서 BBK로, 다시 마프 펀드를 거쳐 LKe뱅크로 오간 돈의 흐름을 추적했지만, 해외로 빠져 나갔다 들어오곤 해 추적이 불가능한 게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도곡동 땅 문제는 지난 8월 이미 종결된 사건이어서, 발표 내용에서 빠졌습니다.
대선을 보름 남겨둔 가운데 검찰이 내놓을 결론은 어떤 것인지, 내일 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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