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사진 주택가 길에서 레미콘 트럭이 미끄러져 내리면서 가정집을 덮쳤습니다. 안에 사람이 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집 안방이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깨진 현관유리창이 사고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4일) 낮 1시반쯤.
50여m의 내리막길을 미끄러져 내려온 차량은 급히 핸들을 꺾었지만 전복되면서 주택을 덮쳐버렸습니다.
[목격자 : 꽝하는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차는 넘어져있고 엔진은 돌아가면서 연기가 나더라고요. 기름이 새고 있었고 불꽃이 튀길래 소화기를 가져와서 껐죠.]
사고당시 충격으로 차량의 연료탱크의 기름이 새면서 2차 폭발의 위험마저 도사린 긴박한 순간이었습니다.
트럭운전사 59살 신모 씨는 다리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집안에는 33살 한모 씨도 있었지만 마침 안방이 아닌 건너방에 있어서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운전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차량제동장치 결함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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