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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부터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입력 : 2007.12.04 09:53


서울시가 7년 동안 중단했던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여전히 추모공원 건립에 반대하고 있어 서울시와 주민들 간의 갈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는 최근 예산결산위원회를 열고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비용 400억 원이 포함된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은 6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시는 2012년까지 서초구 원지동 76번지 일대 3만6천284㎡ 규모에 화장로 11기를 갖춘 추모공원을 지을 계획이며, 추모식장에는 12실의 영안실을 갖춘 장례식장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 예산의 대부분을 토지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2001년에도 원지동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190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었다.

시는 또 추모공원 인접부지 12만 7천836㎡의 용도를 묘지공원에서 종합의료시설로 바꾸는 것을 추진키로 했지만 건설교통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계속 설득해 나가고 건교부와도 협의를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계산 수호 시민연합' 관계자는 "서울시가 화장장 건립을 강행한다면 몸으로라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