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수사결과 본 다음에.." BBK 특검법 발의 연기

최호원

입력 : 2007.12.03 20:48|수정 : 2007.12.03 20:48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3일) BBK 특검법안을 발의하겠다던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 발의를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 규명을 위해 오늘 특검법안을 제출하겠다던 신당 의원들이 오후 들어 법안제출을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특검법안을 제출하면 정치공세로 보일 수 있다며,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보자는 당 지도부의 의견을 따르기로 한 겁니다.

대신에 이명박 후보가 BBK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막판 공세를 펼쳤습니다.

신당이 공개한 자료는 이명박 후보의 측근인 김백준 씨가 BBK 부회장 직함으로 외부에 화환을 보낸 주문서와 BBK에서 급여를 받은 기록 등 입니다.

[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김백준 씨가 BBK의 부회장이었다라고 한다면 이명박 후보와 연관 속에서 이루어졌고, BBK의 실질적 소유자는 이명박 후보였다라고 하는 것의 피할 수 없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신당은 또 이 후보가 지난 2001년 4월 김경준 씨와 결별했다고 했지만, 석달 뒤 세금계산서에서도 이 후보가 대표로 돼 있다면서 관련 서류 사본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미 검찰조사를 통해 BBK 의혹이 해소된 것으로 안다며 신당의 주장을 일축하고 검찰 수사 발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정치적 균형을 맞추려고 애매한 수사결과 발표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검찰은 법대로 원칙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해야 할 것입니다.]

신당은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미진할 경우 즉각 특검법을 내겠다며, 대선 이후까지도 계속 쟁점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관/련/정/보

◆ 'BBK 의혹' 별거 없나?…검찰 "끝까지 가봐야"

◆ 검찰 "'BBK 수사'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

◆ 김경준 조사-㈜다스·BBK 계좌추적 '완료단계'

◆ "BBK 이면계약서 작성시 증인으로 동석 안했다"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