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이렇게 대선정국이 폭풍 속으로 들어가면서 후보들은 그야말로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죠? 대선후보들의 24시간을 들여다 보는 시간, 오늘(3일)은 마지막 순서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입니다.
<기자>
권영길 후보가 집 나설 채비에 분주합니다.
오늘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을 만나는 날.
양복 대신 간편한 점퍼를 꺼내들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목소리가 좀 쉬셨습니다.) 저는 1년 내내 목소리가 쉰 상태로 있습니다. (목 관리를 특별히 좀 따로 하시겠는데요?) 말하지 말고 쉬라고 그러는데 저는 말하지 않으면 생존이 안되는 사람이잖아요.]
서둘러 도착한 수산시장.
먼저 도착한 지지자의 응원이 힘이 됩니다.
권 후보의 최대 화두는 서민 살림살이,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구호도 권 후보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뭐가 제일 살아가는 데 걱정이에요?]
[상인 : 아들들 장가보내야 하니까 집을 어떻게 해줘야 하는데 언제 벌어서 해줘요. 이것 팔아가지고.]
한해동안 집에서 묵는 날이 채 50일도 되지 않을 정도로 현장행보를 중시하는 권영길 후보.
이번 공식선거 운동 기간에도 노동자와 농민, 도시 빈민 등 핵심 계층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시간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 97년과 2002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지만 제대로 된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권 후보.
오늘 날아든 보수진영의 합종연횡 소식에도 범여권과 선을 긋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당장엔 외롭더라도 진보정당의 외길을 뚜벅뚜벅 가다보면 결국 서민과 노동자, 농민들 마음도 움직일 거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정말로 새로운 한국사회를 만들겠다. 서민의 행복을 책임지겠다라는 겁니다. 그러면 서민들이, 우리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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