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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0대 여성들 뒤흔드는 '때이른 우울증'

입력 : 2007.12.03 12:03|수정 : 2007.12.0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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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이후 질병으로 알려진 우울증!

그러나 우울증에 시달리는 30대 여성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미경(가명)/30대 주부 : 결혼하고 난 이후로는 주말도 편안하게 쉬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우울해요]

[정미란(가명)/30대 주부 : 집에 혼자 있을 때 엉엉 소리내서 울어요. 이웃집이 들을까봐 이불 싸매고 울어요.]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 정신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우울증으로 이 병원을 찾은 30대 여성은 모두 1천 500여 명.

5년 전에 비해 세 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전체 여성 중 3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20%로 5년 동안 4%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우울증을 앓는 30대 여성이 늘고 있는 것은 지금의 30대 여성이 핵가족 사이에서 성장했고 교육열이 높은 8,90년대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남궁기/신촌 세브란스 병원 정신과 : 지금 2,30대는 핵가족 사이에서 자랐고 공부만 하고 살아왔고 그 때까지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역할을 해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우울증을 많이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30대의 우울증은 5,60대의 우울증과는 다른 특징을 보이게 마련입니다.

[서호석/강남 차병원 정신과 : 젊은 여성은 과수면을 취한다던가 폭식 등 비전형 우울증을 보인다면 나이 든 여성은 불면증이 심하다던가 심욕감퇴가 심하다던가 특히 오전에 우울증이 심해지는 멜랑꼴리형 우울증을 보인다.]

긴장이 지속되는 경쟁사회에서 점점 증가하는 우울증.

우울증은 따뜻한 말 한마디로 치료되기도 하는데요.

가족과 이웃에게 관심과 위로를 쏟는 건강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우울증을 줄여가길 바랍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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