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찰의 BBK사건 수사결과 발표가 예상되는 이번주야말로 이번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치권의 진실공방은 말 그대로 필사적입니다. 대통합신당은 내일(3일) 이명박 후보의 BBK 연루 의혹에 대한 특별 검사제 법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BK 사건 규명을 위한 특검법안을 내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당은 민주, 민노, 창조한국당과 함께 이달 임시국회를 소집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입니다.
[윤호중/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이명박 후보에 대해 검찰이 단 한 차례의 소환 수사나 상피의자 김경준과의 대질신문이 이루어지지 않고 종결되고 있는데 대해서 심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둔 검찰을 압박하는 동시에 BBK카드를 대선 막판까지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당은 또 하나은행 내부보고서와 하나은행과 LKe뱅크 간에 오간 이메일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BBK는 LKe뱅크의 자회사로 실질적인 소유자는 이명박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특검법 발의에 대해서도 검찰 협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특검법 운운하면서 정치공작의 미몽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BBK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안다며, 허위 주장을 한 정동영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당의 특검법안 발의에 대해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은 찬성했지만 민노당은 신당의 대선전략용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BBK 수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번 주 어떤 수사결과를 발표하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는 앞으로 크게 요동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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