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치열한 선거전의 물 밑에서는 대선 구도를 바꾸려는 연대와 단일화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의 보수연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범여권도 다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구도의 변화조짐은 먼저 보수진영에서 감지됐습니다.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은 지난달 21일 이명박, 심대평 두 후보가 만나 보수대연합 추진문제를 논의한 이후 물밑 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의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두 차례 정도 심 후보를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정권교체를 위해 보수세력이 대연합해야 한다는 인식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대평 후보와 아직 구체적인 합의 단계에 이르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후보 측은 다음 주 BBK수사결과 발표 전에 단일화를 성사시키겠다는 생각이지만 지분 등 협상 조건과 국중당 의원들 간의 이견이 걸림돌입니다.
보수 대연합 추진에 맞서 범여권도 무산됐던 후보 단일화 카드를 다시 꺼내들고 있습니다.
정동영, 문국현 두 후보 진영은 한명숙 선대위원장과 김영춘 선대본부장의 접촉에 이어 휴대전화 여론조사 등을 놓고 실무진들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병두/대통합신당 선대위 전략기획위원장 : 12월 8일까지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위기의식 아래 긴밀한 접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해온 문 후보의 결심이 관건인데 문 후보도 최근 부패 비리세력에겐 정권을 내주지 않겠다며 협상 여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대세 굳히기냐 뒤집기냐, BBK 사건 수사 결과와 함께 범여권과 야권의 단일화 성사여부가 18일 남은 대선전의 판세를 흔들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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