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이면계약서 작성시 증인으로 동석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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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은 BBK 사건 수사 소식입니다. 진실게임의 가장 중요한 열쇠인 한글계약서의 진위와 관련해 또 하나의 정황이 제기됐습니다. 김경준 씨 측은 계약서의 작성 당시에, 증인이 입회했다고 말했는데, 정작 증인으로 지목된 사람 자신은 그 자리에 없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준 씨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한글 이면계약서를 체결할 때 김 모 변호사가 동석했다.'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지난달 27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하지만 당사자로 지목된 김모 변호사는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 모 변호사/전 LKe뱅크 감사 : 이면계약서의 존재 여부와 이면계약서의 내용, 이런 것은 제가 접근할 수가 없었고, 그 때는 제가 없었어요. 배석도 당연히 안 했고.]

미국 LA에 있는 김 변호사는 1999년 BBK 설립 초기에만 관여했고 그 이후에 일어난 사실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또 이미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런 사실들을 진술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모른다고 진술했고, 사실상 몰라요. 검찰에다 이야기했거든요. 이명박 후보 관계는 제가 진술하고자 했던 것, 알고자 했던 것 그런 것은 다 진술했고요.]

수사팀은 대검 문서감정실에서 한글 계약서의 검증 결과를 넘겨 받았습니다.

검찰은 주요 사실관계 조사를 오늘(1일)로 마치고 내일부터는 수사결과 발표 준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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