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고 배터리는 일단 정품 배터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적으로 배터리 폭발이 일어난건지 아니면 외부충격에 의한 건지 이상엽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UCC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실험장면입니다.
외부에서 전류를 흘려주자 펑소리와 함께 배터리가 폭발합니다.
실험에 사용된 배터리는 이번에 사고가 난 배터리와 같은 원리로 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가 배터리의 폭발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처음 시신을 본 의사는 사망자의 갈비뼈가 부러져 있고 심장과 폐가 손상된 점으로 미루어 배터리가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부검의는 손상된 장기 부위가 넓다며 폭발보다는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측도 배터리 부분만 심하게 녹아 있기 때문에 폭발이 아니라 다른 어떤 원인으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직원 : 이번 사건의 경우는 휴대전화의 폭발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는 경찰의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최근에 상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케이스가 부서져 내용물이 흘러도 폭발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러나 강한 충격이나 갑작스런 전류의 변화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배터리가 폭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엄승욱/한국전기연구원 전지연구부 선임연구원 : (폭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충격을 가하게 되면 절연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고분자필름 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측은 일단 사고 배터리를 자기 회사 정품으로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휴대전화 폭발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는 불법으로 제조된 배터리가 폭발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불법 전자제품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휴대전화 뿐 아니라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든 전자제품에 대한 대규모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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