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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의 최측근 참모' 대권주자 부인들도 뛴다

임상범

입력 : 2007.11.29 20:24|수정 : 2007.11.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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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후보 부인들의 발걸음도 한결 빨라졌습니다.

후보 못지않게 바쁜 부인들의 하루를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양시설의 할머니들을 찾는 일은 정동영 후보 부인 민혜경 씨에게는 일상이 됐습니다.

삶이 고달픈 이들을 돕자는 평소의 소신이, 정 후보가 내건 가족 행복 시대와도 맞기 때문입니다.

[민혜경/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부인 : 행복 배달부 2호입니다.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말씀을 듣고 전달도 하고 배달부 역할을 하고 있죠.]

경제 대통령을 외치는 이명박 후보 부인답게 김윤옥 씨는 하루 몇 차례씩 재래시장을 누빕니다.

선거기간 내내 시장 구석구석의 민심을 살펴 가감없이 남편에게 전할 생각입니다.

[김윤옥/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부인 : 요새 경기가 어렵고 하니까 재래시장을 많이 살려야 되기 때문에 제가 이번에는 재래시장을 많이 다니려고 합니다.]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 씨는 불심을 껴안아 남편에게 힘을 보태겠다며 전국 사찰 순례에 나섰습니다.

지방과 서울을 오가면서도 매일 아침 이 후보의 옷과 건강식 챙기는 일 만큼은 소홀히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인옥/무소속 이회창 후보 부인 : 아무래도 목을 많이 쓰시니까 오미자차도 좋아하시고, 좋은 것 같아요. 써보니까. 그래서 준비해서 넣어드리고.]

권영길 후보 부인 강지연 씨는 정책 토론회에 당원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부인을 넘어 최측근 동지 역할까지 맡고 있습니다.

이인제 후보 부인 김은숙 씨는 아예 공식 연설원으로 등록해 남편이 못 찾는 틈새 지역을 훑고 있습니다.

문국현 후보 부인 박수애 씨는 정치무대 초보지만, 특유의 섬세함으로 남편의 수행비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최측근 참모이자 열렬한 선거운동원으로 후보 부인들의 하루는 짧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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